Game/lol2016. 10. 24. 18:09

"미스포츈 밴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우솔과 제이스 필밴 그리고 유동밴 1개를 해왔던 스크는 유동밴 1개를 미스포츈으로 채워넣는다. 그런데..

"코치님 니달리 살았는데요?"

"아차..!"

누군가의 짧은 한마디에 코치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실수다..'

"미안하다.. 락스쪽에서 밴할줄 알았는데.."

그렇다. 블랭크땐 니달리를 밴하던 락스지만 뱅기땐 밴하지 않았던것. 그때..

"니달리 하겠습니다."

"..괜찮겠어?"

"자신은 좀 없지만 지금은 니달리 하는게 맞아요. 피넛한테 주기엔 너무 좋은 픽이에요"

(야생을 두려워하게 만들어주지)

듀크 헤드셋에 니달리 픽대사가 울려퍼졌다

그때였다.

"읏..!"

뱅기의 왼손이 격렬하게 떨리기 시작한것이다. 마치 표식을 갖고있는 사냥감을 눈 앞에 둔 킨드레드의 늑대처럼.

"진정해라.. 이 게임에 모든게 걸렸어.."

경기시작 3분 55초, 질리언의 폭탄 2개가 빅토르한테 명중된다.

"창~~~!"

김동준의 외마디 비명과 함께 빅토르의 점멸이 빠진다.

"빅토르 노플" 그리고 쌓여가는 미니언 빅웨이브

"성웅이형, 오면 무조건 킬"

자기가 죽을 각이란걸 모를 일 없는 쿠로, 이에 정글 커버를 부탁할 수 밖에 없었다.

"왕호야. 이거 웨이브 너무 크다. 잘하면 다이브야"

"어어 걱정마 형, 뒤에 나 있어. 잠깐 이거 늑대좀 먹을게 니달리가 여기에 스마쓰고 먹으면 골치아파서"

"그래 알았.."

그때였다. 협곡 전체에 울려퍼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퍼스트 블러드

"뭐..뭐야.. 누..눈 깜짝한 사이에.."

"이런..늑대 먹는 사이에..!"

"..내가 시간 왜곡으로 시간을 느리게 했다.. 그리고 폭탄 스턴을 맞췄지.. 나참.. 성웅이형 창 적중률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페..페이커어어!!"

"나와 성웅이 형이 함께하면, 널 죽여버리는데... 1초면 충분하다"

게임은 니달리를 필두로 유리하게 이어갔다.

그리고 skt의 2차 타워 공성 중에 쿠로의 빅토르가 페이커질리언의 폭탄을 피하려다가 점멸이 빠진다

'2차 타워만은 지켜야돼..!'

그때였다. 라인 클리어를 위해 미니언만 보던 쿠로가 뱅기의 창을 먼 사거리에서 맞아버린것이다.

"아 죽었어..!"

뱅기의 니달리가 쿠로의 빅토르 목덜미를 물어뜯었다.

"잡아 잡아 잡아 잡아!!!"

"이퀄 깔았어 잡자 잡자!!"

'이건 못 살겠군..'

뱅기가 오른손 한손마저 놓을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점멸 힐!!'

뱅의 진이 니달리 쪽으로 점멸 힐로 피를 채워줌과 동시에 이속버프를 걸어준것이다.

"너.. 어째서.."

"Bengi는 .. 나(i) 없인 안되니까.. 그니까 내가 Bang인거야.."

"바보같은 놈.."



"뱅기 살았어요오오오오오!!!"

"뱅 더 정글 갓 기..!"


김동준과 클템의 격앙된 목소리가 스튜디오를 뒤덮었다


"이래서.. 캐리형 정글따윈 하기 싫었것만..."


"그 용기, 그 패기, (니달리를) 자르지않았습니다. 우리는 SKT T1 이니까 GG ~~"


전용준의 마지막 멘트와 함께 4세트가 끝났다.

그리고..

"잘했다 정말 잘했다 성웅아!!"

미친듯이 떨리던 뱅기의 왼손은 언제 그랬냐는듯 평온해졌다.

"결국 5경기까지 왔다!! 얘들아 밴픽은 말인데..!"

"코치님"

"응..?"

"니달리는.. 밴해야 할것 같습니다"


출처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625&l=568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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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실은저너머